[마켓인사이트] GS, 인천종합에너지 인수 단독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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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 900억원대로 낮춰▶마켓인사이트 6월17일 오전 5시24분
GS그룹이 인천종합에너지 인수를 위한 단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을 추진 중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미래엔인천에너지 컨소시엄과의 매각 협상을 중단하고 GS그룹과 단독 협상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GS그룹이 GS에너지 GS이앤알 GSEPS 등 계열사와 집단에너지 사업을 하는 인천종합에너지 간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그룹은 지난해 말 STX에너지(현 GS이앤알)를 인수해 발전사업을 확대했다.
공사는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 경쟁입찰 매각에 실패하면서 매각 방식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바꿨다. 국가계약법상 여러 차례 공개경쟁입찰이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매각 예정 가격 역시 기존 1000억원대 초반에서 800억~900억원 선으로 낮췄다. 공사와 매각주관사인 안진회계법인은 매각 예정 가격을 대폭 낮춘 만큼 협상 타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공사는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6번에 걸쳐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을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인천종합에너지는 2004년 설립된 난방공사의 자회사로 인천 송도신도시 등에 냉·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공사가 지분 50%, 인천시가 30%, 삼천리가 20%를 가지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