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銀, 광주에 점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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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영업망 확대 전략부산은행이 처음으로 광주광역시에 진출한다.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사진)은 19일 “7월 중순께 광주 상무지구에 6명 안팎의 직원이 근무하는 영업점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은행이 광주·전남 지역에 점포를 개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터줏대감' 광주銀과 경쟁
BS금융은 경남은행 인수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넓힌다는 차원에서 광주지역에 점포를 내기로 결정했다. 부산은행은 경남·북도와 대구, 울산, 부산, 제주 등 정관에서 정한 지역에서만 영업을 하도록 돼 있다. 다만 특별시와 광역시는 예외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인천, 대구, 부산, 울산 등에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성 회장은 “광주와 대전에서 점포 개설을 함께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에 먼저 좋은 자리가 나와 문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호남지역 터줏대감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거느린 JB금융그룹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은행의 한 관계자는 “광주은행도 1990년대에 부산에 점포를 개설한 적이 있으나 한계를 느껴 철수했다”며 “부산은행의 광주지역 영업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