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간밤 미국증시 혼조…국제유가, 이라크 우려로 상승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고용 관련 지표는 좋았지만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과 이라크 사태를 둘러싼 불안감이 겹쳐 혼조세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이라크 사태에 대한 우려로 상승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가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여권 내부에 확산하고 있지만 정작 문 후보자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히며 배수진을 치고 나서 '대통령 부재정국'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뉴욕증시, 혼조 마감…유럽증시는 올라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84포인트(0.09%) 상승한 1만6921.4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0포인트(0.13%) 오른 1959.48을 기록했다.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면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51포인트(0.08%) 내린 4359.33에 마쳤다. 유럽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의 저금리 기조 유지 소식에 상승했다.◆ 국제유가, 이라크사태 우려로 상승

국제유가는 이라크 사태에 대한 우려로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46달러(0.4%) 오른 배럴당 106.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 8월물 금은 전날보다 41.40달러(3.3%) 올라 온스당 131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월14일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바마 "군사 자문관 300명 이라크 파견…정밀타격 준비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전면적 내전 위기에 처한 이라크에 군사 자문관을 최대 300명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까지 위협하는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를 상대로 한 '정밀·표적' 타격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사태가 발생한 이후 미국이 처음으로 극히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군사 개입 조치를 한 것이다.◆ 사퇴론 확산에도 文 '버티기' 고수…정국 혼돈 속으로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집무실에서 퇴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향한 '친일(식민)사관' 논란과 관련,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안중근 의사와 도산 안창호 선생이라며 논란불식과 여론반전을 적극 시도했다.

새정치연합은 문제 있는 국무위원 후보자들을 추려내라는 '2기 내각 전면 재구성'을 요구했다. 점차 표적을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 박근혜 대통령, 카자흐스탄 떠나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오전 카자흐스탄을 떠나 마지막 방문지인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향한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 가스전 개발을 비롯한 자원개발 프로젝트 협력 확대에 합의한 박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 최초로 찾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 우리은행 매각 시동…3조원 투자하면 새주인

우리금융 민영화의 마지막 단계인 우리은행의 매각이 내주 본격 시동을 건다. 3조원을 투자하면 우리은행 경영권을 차지할 수 있도록 정부 지분을 쪼개 파는 게 핵심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23일 우리은행 매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매각 방안이 나온 뒤 우리은행 매각을 위한 국내외 기업 설명회가 이뤄지며 매각 공고는 오는 9월, 입찰은 10월께 이뤄진다.

◆ 오늘 날씨, 전국 구름 많고 흐려

20일 전국이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점차 흐려지겠다. 제주도는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점차 받아 밤늦게 비(강수확률 60%)가 오겠다.중부지방, 전북내륙, 경상남북도내륙에서는 늦은 오후부터 비(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도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흐리고 아침까지 강원동해안에서 비(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