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3 성과는 내달 이후에나 확인될 것"-IBK

IBK투자증권은 20일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G3의 성과는 오는 7월 이후에 확인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은 유지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5의 상대적 부진과 통신사들의 보조금 확대 영향으로 내수시장에서 G3가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시각은 확실히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고, 최근 3년간 줄기차게 LG전자 주식을 매도하던 외국인들도 지난 3월 후반 이후 뚜렷한 순매수세로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G3의 연간 1000만대 판매 달성 여부는 결국 7월 중순 이후 북미시장에서의 성과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그 결과에 따라 실적과 기업 가치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전까지는 G3 기대감과 기업 가치 사이에서의 공방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2분기 실적은 매출 15조3000억 원, 영업이익 52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1500만 대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심 대상인 G3 출하는 당초 예상보다 선방할 것으로 보이지만 고가인 LTE폰 출하는 1분기 수준인 500만 대에 그쳐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LG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실적 개선은 주로 저가형인 L시리즈의 출하 증가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