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사라진 2분기 성수기 효과…목표가↓"-우리

우리투자증권은 20일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 성수기 효과가 사라지며 실적 역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례없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부진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8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 역시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77% 줄어든 520억 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최근의 주가 하락은 사라진 2분기 성수기 효과 때문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유례없이 삼성전자의 출하량 감소가 나타나는 요인에 대해선 아이폰 출시 이후 처음으로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는 아이폰6에 대한 대기수요 확대되고 있고, 중국 LTE스마트폰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중화권 중소 현지 업체들 가격 공세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