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새벽 한국 스포츠 '승리 찬가' 울려퍼질까

태극전사 알제리戰
류현진 9승 출격
US女오픈 우승 도전
23일 월요일 오전 축구와 야구 골프에서 잇따른 승전보가 전해지며 한국 스포츠의 날이 될 것인가.

이날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알제리전이 열리고, 오전 5시10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9승에 도전한다. 여기에 여자 프로골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날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알제리를 잡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면 16강 진출 가 능성은 크게 높아지지만 최종 3차전이 남아있어 골 득실 차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최대한 많은 점수를 뽑아야 한다.

무승부일 경우 한국은 승점 2점, 알제리는 승점 1점을 기록하게 된다. 4개 국가씩 묶여 3차전까지 치르는 현 조별리그 시스템에서 보통 최종 승점 4점은 16강 진출의 ‘한계선’, 5점은 ‘안정권’으로 여겨진다. 만약 알제리전에서 패배할 경우 한국은 조 최하위로 떨어지고 최종전에서 벨기에에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경우의 수’를 따질 것도 없이 조별리그 탈락이다.최고의 여자 골프대회로 손꼽히는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들은 2011년(유소연), 2012년(최나연), 2013년(박인비) 등 3년 연속 우승컵을 안았다. 4연패 달성 소식을 전해올지 관심사다.

류현진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팀 타율 최하위(30위)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시즌 9승에 도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