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연예현장] 강남을 들썩인 싸이부터 치열한 안방 전쟁까지 '금주의 BEST'

[변성현 기자] 이번 주(16일~21일) 대한민국 연예현장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화제의 현장 '베스트3'를 꼽아봤다.

1. 영동대로에 나타는 길거리 응원의 야전사령관, 싸이
가수 싸이가 18일 영동대로 코엑스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H조 1차 조별 예선 한국-러시아 전 거리응원에 나섰다.
'라잇 나우'로 포문을 연 싸이는 이어 '연예인', '흔들어 주세요', '위 아 더 원', '젠틀맨'을 불러 현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공연이 절정에 접어들 무렵 싸이는 "이 노래는 붉은 악마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 짧을 것 같았던 내 가수 인생에 긴 생명을 불어넣어줬던 월드컵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곡이다"라며 "'강남스타일'이 아무리 잘 되도 저에게 가장 소중한 노래다. 지금 여러분과 합창해보겠다. 진정 즐길 줄 아는 여러분이 이 나라의 챔피언"이라고 말한 후 마지막으로 '챔피언'의 공연을 펼쳤다.
이어 싸이는 "선공개 곡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커다란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저는 지난 2002년도에 '챔피언'을 내고 이 곡을 이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10년 뒤 2012년에 이 노래를 얻게 됐다. '강남스타일'을 능가하는 노래를 만들기까지 또 10년이 걸릴지 모를 일이다. 인디언 기우제를 지내는 것처럼 히트곡이 나올 때까지 여러분이 성원하는 이상 계속 열심히 음악 하겠다"고 말하며 무대를 내려갔다.

2. KBS, 지연우&정은지-이준기&남상미 앞세워 안방극장 장악할 수 있을까?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과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가 연이어 성공적인 종영을 한 가운데 후속작인 '트로트의 연인'과 '조선 총잡이'가 나란히 제작발표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새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극본 오선형, 강윤경, 제작 이재상, 이은진)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서울 장충동 그랜드 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눈길을 끈 것은 단연 정은지였다. 정은지는 블랙 밀착 원피스를 입고 늘씬한 몸매를 드러냈다. 데뷔 초기와는 다른 늘씬한 모습에 '정은지 다이어트'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돋보이는 몸매를 과시했다.
한편 지현우, 정은지, 신성록, 이세영, 손호준, 신보라 등이 출연하는 '트로트의 연인'은 트로트에 재능이 있는 20대 여자가 천재 작곡가를 만나 트로트 가수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로 오는 23일 첫 방송 예정이다.
이어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새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전혜빈은 순백의 원피스로 우아함을 뽐냈다. 전혜빈은 그동안 운동으로 가꿔온 몸매를 과시하듯 밀착 원피스를 입고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몸매를 과시했다.
이준기, 남상미가 '개와 늑대의 시간' 이후 7년 만에호흡을 맞춰 눈길을 끄는 '조선 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총잡이로 거듭나 민중의 영웅이 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액션 로맨스 드라마로 오는 25일 첫 방송 예정이다.

3. 감성 멜로 '엔젤아이즈' 뒤를 잇는다 '끝없는 사랑'
SBS 새 주말 특별기획 '끝없는 사랑'(극본 나연숙, 연출 이현직)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평소 화면을 통해 볼 수 없었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차인표의 가슴에서 나온 기름종이로 남자 배우들이 서로 나눠 사용하는 모습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황정음, 류수영, 정경호, 차인표, 정웅인, 서효림, 전소민, 신은정, 최성국, 김준 등이 출연하는 '끝없는 사랑'은 대한민국의 1980년대 정치, 경제적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여주인공의 일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로 21일 첫 방송이 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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