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48억 주고 산 청담동 땅에 빌딩 짓고나면…'깜짝'

지난해 제50회 저축의 날에 17년간 35억원을 저축한 공로가 인정돼 대통령표창을 받는 등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배우 현빈이 강남구 청담동에 100억원대 빌딩을 신축 중인 것으로 확인돼 시선을 끌고 있다.

등기부등본을 살펴보면 빌딩이 신축되고 있는 소재지번의 토지와 건물은 지난해 9월 48억원에 HB패밀리홀딩스로 소유권이 넘어갔다.HB패밀리홀딩스는 현빈의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7년 설립됐으며 팬클럽 운영, 초상권·저작권·지적재산권 보호, 커피전문점 등 프랜차이즈, 부동산개발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상의 이 회사 주소는 현빈이 2009년 사들인 최고급 빌라 흑석동 마크힐스의 주소와 동일하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HB패밀리홀딩스는 지난 3월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의 빌딩을 짓기 위한 신축허가를 받았다. 대지면적은 362.5㎡이며, 건물 연면적은 1592㎡(481.5평)다.
사진은 청담동에 위치한 현빈 소유의 신축 공사중인 건물. ⓒ스카이데일리
빌딩 중개 전문가인 이승진 원빌딩 팀장은 “영동대로 남단의 현빈 건물과 50m 정도 떨어져 있는 한 건물의 경우 2009년 41억원에 매매됐다”면서 “이 건물은 토지평당가가 4437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현빈은 4377만원에 구입을 했기 때문에 비교적 싼 가격으로 매입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어 “현빈 건물 인근에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에서 SM엔터테인먼트를 지나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잇는 약 1㎞ 구간의 한류스타 거리가 조성돼 있고, 이 일대는 현재 평당 6000만원~1억원 선으로 거래가 이뤄진다”며 “한류스타 거리와 현빈 건물이 위치한 도로변이 가까이 있다 보니 현빈 건물이 위치한 곳에도 앞으로 관광객이 많은 유입될 것으로 보여 완공이 되고 나면 실질가치는 1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