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팝콘, 위치기반 서비스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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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앱과 제휴한 '얍' 출시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가 널리 보급되면서 정보기술(IT) 업체 간 ‘위치 기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위치 기반 서비스는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의 ‘현재 위치’를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펼치는 것이다. 각종 상점의 쿠폰 발행, 광고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IT 종합 마케팅회사인 아이팝콘은 최근 모바일 쿠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회사인 열두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위치 기반 상거래 플랫폼인 ‘얍(YAP)’을 선보였다. YAP은 기존 위치 기반 기술을 활용해 멤버십, 전자 스탬프(도장), 쿠폰, 결제 수단 등을 제공한다.아이팝콘과 제휴를 맺은 열두시는 네이버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에서 올초 분사한 회사로, 12시 점심시간에 맞춰 인근 식당의 할인 쿠폰과 프로모션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제휴로 기존 열두시 회원은 별도의 인증 없이 YAP 서비스로 자동 업그레이드된다.
YAP의 대표적 서비스는 ‘팝콘’과 ‘전자 스탬프’다. 위치 기반 기술을 활용한 팝콘은 소비자가 상점을 방문하면 해당 매장에서 제공하는 쿠폰과 이벤트, 멤버십 내역 등을 스마트폰 화면에 띄워주는 서비스다. 현재 반디앤루니스 서점 등에서 팝콘을 이용한 자동 알림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달부터는 CU 편의점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펼치는 등 팝콘 적용 가맹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 스탬프는 커피숍 등에서 발행하는 방문 도장 쿠폰을 스마트폰으로 구현한 서비스다. 종이 쿠폰북 대신 전자 스탬프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방문 도장을 찍을 수 있게 했다. 오준호 아이팝콘 대표는 “기존 서비스는 소비자가 직접 정보를 찾고 쿠폰을 얻는 방식이었지만 YAP은 소비자를 찾아가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아이팝콘 외에도 최근 국내 시장에서는 위치 기반 서비스에 나서는 업체가 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