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저가 중소형 아파트' 유망

부동산 전문가들은 ‘위례신도시’(37.2%)와 ‘용산과 반포 등 한강변’(18.6%), ‘마곡지구’(15.7%)를 유망 투자지역으로 꼽았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하남시에 걸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는 지하철 5호선(마천역)과 8호선(우남역) 및 지하철 3호선 신사역과 연결되는 위례~신사선 경전철 등을 통해 강남권 진출입이 쉽다. ‘래미안 위례신도시’와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등 분양 단지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입지가 좋은 단지는 분양권에 5000만원가량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한강변인 반포와 용산도 향후 개발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말 반포동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 파크’(신반포1차 재건축) 일반분양분은 평균 18 대 1의 청약경쟁률로 계약이 마무리됐다. 반포지구는 1만여가구가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LG와 코오롱 등 주요 대기업이 입주하는 마곡지구는 향후 상주인구가 4만명, 유동인구가 4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오소에인절스의 최종만 사장은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미개발지구로 기업 입주 수요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한 편”이라고 말했다. 지방에서는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이 막바지에 접어든 혁신도시(15.7%)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됐다.부동산 상품 중에서는 중소형 아파트(42.8%)와 강남 재건축 아파트(31.5%)가 저가와 고가 투자 상품을 양분한 가운데 최근 주택 임대소득 과세 이후 관심이 늘고 있는 ‘단지 내 상가’(15.7%)가 투자 유망 상품으로 꼽혔다.

김보형/이현진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