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마다 금리 바꾸는 주택담보대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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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SC·국민銀서 취급5년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주택담보대출이 나왔다.
주택금융공사는 25일과 30일 각각 우리은행과 한국SC은행을 통해 5년 주기 ‘금리조정형 적격대출’을 선보인다고 24일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다음달부터 취급한다.금리는 처음 5년간은 최초 금리가 만기(10~30년)까지 고정되는 현행 적격대출 기본형(연 3.99~4.27%)보다 약 0.5%포인트 낮은 연 3%대 중후반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이후에는 5년마다 10년 만기 ‘u-보금자리론’ 금리(6월 기준 연 4.05%)에서 0.1%포인트의 차감금리를 뺀 수준으로 변동된다. 다만 차감금리 수준은 변동될 수 있다.
6억원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4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만기는 10·15·20·3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은 1년 허용한다.
적격대출은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재원을 금융회사에 공급하기 위해 대출채권을 유동화하기 쉽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금융회사는 소비자에게 적격대출을 해준 다음 대출채권을 주택금융공사에 넘겨 금리변동의 위험을 없애고, 주택금융공사는 이 채권을 다시 채권시장에서 판매한다.공사 관계자는 “공사와 은행이 동시에 수수료를 낮춰 금리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고객들은 연 3%대 중후반의 금리로 이 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