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일본, 조 꼴찌 탈락…아시아 축구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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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이탈리아 꺾고 16강
수아레스 또 '핵 이빨' 파문


3전 전승을 거둔 콜롬비아는 C조 1위로 16강 무대에 올랐다. 혼다 게이스케(28·AC밀란)는 경기가 끝난 뒤 “4강이나 우승까지 이야기해놓고 비참한 결과를 얻었다. 실망만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같은 조에서는 그리스가 후반 추가시간에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골로 연결시켜 코트디부아르에 2-1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남은 16강 티켓을 차지했다. 코트디부아르의 ‘정신적 지주’ 디디에 드로그바(36·갈라타사라이)가 선발 출장하며 전의를 불태웠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우루과이의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는 또 송곳니를 드러냈다. 수아레스에게 어깨를 물린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키엘리니(30·유벤투스)는 상처를 보여주며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소속팀 경기 중 상대 선수의 팔뚝을 물어뜯어 10경기 출장정지라는 리그 최고의 징계를 받았지만 제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다시 악행을 저질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수아레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으며 혐의가 드러나면 출장정지 등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