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브이에이치 코리아, 올해 영남권 첫 글로벌 전문후보기업 지정

엔브이에이치코리아(대표 정진표.사진)가 영남권에서는 올해 유일하게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으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전문성과 기업가정신, 대외지향성, 내국인고용 등 질적인 요소와 1억 달러 수출 등 양적인 요소를 감안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후보기업 22개사를 선정해 지정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지난해 1차로 46개사를 뽑은데 이어 이번에 2차로 선정한 것이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는 금융과 마케팅 등에 파격적인 지원을 제공해 기업마다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가 선정한 22개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은 평균 수출액이 4300만 달러에 달하며, 매출액은 1472억원, 매출대비 수출 비중은 41.8%, 평균 고용인원은 408명이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지난해말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에 NVH시스템 기술이 성공적으로 적용하는 등 NVH시스템 분야 국내 최대 기업으로 손꼽힌다. NVH시스템은 자동차 엔진과 천장 창문 타이어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나 진동 등을 흡수 차단해주는 역할을 하는 소재와 부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 제품은 현대·기아차 국내외 공장과 한국GM, 쌍용자동차 등에 공급된다. 국내시장 점유율은 50%로 1위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10년 연속 선정돼 ‘명예의 전당’ 업체에 헌정되기도 했다.

정 사장은 “단순한 소음 차단이 아니라 독창적인 엔진음을 내게 해 운전자에게 즐거움을 더해주는 단계의 NVH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경주=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