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 실패, 리더십 부재 탓"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아시아 축구가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은 리더십 부재 등 이유가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축구 칼럼니스트 존 듀어든은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에 기고한 글을 통해 '아시아 축구가 월드컵에서 실패한 10가지 이유'를 짚었다.듀어든은 먼저 리더십의 부재와 감독의 실수를 첫손에 꼽았다. 그는 "한국의 경우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메우고자 박지성을 대표팀에 발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며 "경기장 내에서 경험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해줄 선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홍명보 감독도 경험 부족 등의 이유로 수비진을 탄탄히 만들지 못했고 박주영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이유로는 박주영, 이청용 등과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제 몫을 해주지 못했고 그 다음으로는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도 부족했다는 것이 아시아 축구 몰락의 이유로 거론했다.이 밖에 이란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반칙을 당했으나 페널티킥 기회를 얻지 못하는 등 불운했던 면도 이유로 꼽혔고 골키퍼와 공격수의 부진도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부진했던 원인이라고 듀어든은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