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만난 샌즈 SC회장…"한국서 철수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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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허브' 구축 큰 기회

한국SC은행은 점포 수 감축과 직원 명예퇴직, 저축은행·캐피탈 부문 매각 등으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끊임없이 받아왔다.샌즈 회장은 또 “신흥시장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갖고 있는 SC가 한국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한국기업이 신흥시장에 진출할 때 SC 같은 글로벌 금융사가 금융지원을 하면 서로 이익이 될 수 있다는 박 대통령의 언급에 따른 것이다.
한국SC은행은 최근 기업들을 상대로 이라크 지역의 경제 환경 및 진출 기회를 소개하는 ‘이라크 데이’를 여는 등 관련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샌즈 회장은 이날 박 대통령에게 한국의 역외 위안화 허브 구축이 한국 금융산업에 실질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과의 교역·투자 규모가 매우 큰 데다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채권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역외 허브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