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 창립 67주년 기념식 열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남광토건이 4일 서울 강동구 길동 본사에서 창립 67주년을 맞아 장기근속자 시상식 등 창립 기념식을 열었다.

최장식 남광토건 대표이사는 “ ‘학택지사’의 마음으로 위기 상황일수록 경영진이 모범을 보이고 직원들을 존중하며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학택지사란 물이 말라버린 연못에서 다른 연못으로 옮겨가야 할 위기 상황에서 큰 뱀이 작은 뱀을 태우고 감으로서 사람들이 신기해 하며 뱀을 건드리지 않아 위기를 극복했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최 대표는 “변화를 요구 받기 전에 스스로 변화해야 지나온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고 남광토건 100년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며 “지난 결과를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의 저력을 바탕으로 차분히 준비해 나간다면 분명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광토건은 지난달 인수합병(M&A)절차를 진행했으나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없어 매각이 유찰된 바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