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한경 KPGA] 골프도 보고 해수욕·낙조 감상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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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0주년서울에서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향해 달리면 해외 여행을 가지 않아도 설레는 기분을 느낀다. 오는 10일 개막하는 ‘야마하·한국경제 2014 KPGA선수권대회’ 장소인 스카이72GC 하늘코스를 찾으면 대회 관람 외에도 하루짜리 영종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국내 정상급 남자 골퍼들의 경기를 관람한 뒤 해수욕장으로 옮겨 멋진 낙조와 서해안 조개구이 등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기면 금상첨화다.
야마하·한경 2014 KPGA 선수권대회 D-5
해변풍경 뛰어난 영종도 가족나들이 '최적'
스카이72 주변 볼거리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을왕리 등 해수욕장 많아
영화 촬영지 실미도·무의바다 누리길 '인기'
바다코스 찾아가면 가족과 바비큐 파티
공항화물청사역에서 대회장까지 무료 셔틀
호룡곡산 대신 남쪽에 있는 소무의도로 건너가 2.5㎞ 길이의 무의바다 누리길에서 해안 트레킹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11년에 만들어진 이 길은 해안을 따라 한 바퀴 도는 길이다. 절벽, 기암괴석 등 경관이 뛰어나고 우럭, 농어가 많이 잡혀 낚시꾼도 즐겨 찾는다.
무의도 선착장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실미도도 꼭 한번 가볼 만한 명소다. 2003년 개봉해 관객 1000만명을 넘긴 ‘실미도’가 실제 이곳에서 촬영됐다. 썰물 때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조개나 게 등을 잡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골프장에서 즐기는 글램핑의 매력
스카이72 하늘코스에서 대회를 관람하고 바다코스로 이동하면 별도의 캠핑 준비 없이도 고급 캠핑시설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글램핑’ 프로그램이 있다.
‘글램핑 온 더 그린’으로 이름 붙여진 캠핑장에선 골프장의 푸른 잔디와 멋진 자연환경을 느끼며 가족끼리 편안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글램핑이라고 하지만 숙박은 할 수 없다. 대신 런치코스(오전 10시30분~오후 3시)와 디너코스(오후 5시30분~오후 10시)를 운영한다. 바비큐 메뉴는 1인당 A코스 8만원, B코스 10만원, 어린이메뉴 5만원이며, 소고기 갈빗살 스테이크, 양갈비, 양념갈비, 고추장 삼겹살, 모듬 소시지 등이 제공된다. 전골과 공기밥, 쌈 채소, 김치, 양념장, 샐러드, 과일 같은 다양한 기본 음식도 나온다.
아이들과 함께 찾는 갤러리라면 어린이 골프채와 축구공, 배드민턴 용품을 무료로 빌려 잔디밭 위에서 뛰어 놀 수 있다. 글램핑 이용자에겐 세계 최대 규모 골프연습장인 드림골프레인지 1시간 무료이용권도 제공된다. 대회 기간 중에도 운영하며 예약은 인터파크 티켓(sports.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영종·인천대교 통해 서울에서 한 시간
영종도는 서울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 달리면 갈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영종대교를 건너 인천공항신도시JC-신불IC를 통과하면 빠르게 도착한다.
영동고속도로-제2·제3경인고속도로로 간다면 연수JC에서 인천대교로 들어서 영종IC-공항신도시JC-신불IC 순서로 진입, 하늘코스로 가게 된다.차가 없더라도 공항철도를 이용해 쉽게 영종도를 찾을 수 있다. 서울역이나 홍대입구역 등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공항화물청사역에 내려 대회장까지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