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LG 곡면TV 굉장히 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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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직접 가꾼 91년 된 '해송 분재' 선물“LG와 같은 한국 기업과 더 좋은 협력관계를 가져가길 바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4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 마련된 LG 전시관을 둘러본 뒤 “신에너지와 정보기술산업 분야가 인상 깊다. 앞으로 중국 시장이 더욱 발전하는 단계에 있으니 기회를 잘 살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또 LG의 UHD 곡면 OLED TV의 뒷면까지 자세히 살펴보며 “화면 두께가 굉장히 얇다”고 호평했다.이날 LG 전시관에서는 구본무 회장이 시 주석을 직접 영접했다. 105인치형 곡면 UHD TV로 외교관을 꿈꾸는 한·중 다문화가정 여학생이 영상을 통해 시 주석에게 편지를 보냈다. 시 주석은 이어 LG의 곡면 TV와 G3 등 최신 스마트폰, 전기차 배터리 등을 둘러봤다.
전기차 배터리에도 관심을 나타내며 “현재 중국 자동차 업계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구 회장은 이날 직접 가꾼 수령 91년의 해송 분재를 시 주석에게 선물했다. LG 측은 “소나무의 푸름과 같이 중국과 LG가 오랫동안 우호 관계를 이어가길 희망하는 뜻”이라고 말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