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꾸준히 늘리는 종목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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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주식투자 강연회-부산
日 교훈삼아 부동산 줄이고
주식·펀드 금융 자산 늘려야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2014 한경 주식투자강연회’에서 투자자들이 하반기 시장에 대한 전문가의 전망과 투자전략을 듣고 있다. 김태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407/AA.8860154.1.jpg)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한국주식투자강연회’가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부산전시컨벤션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투자자는 물론 펀드매니저를 꿈꾸는 10대 청소년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전략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첫 번째 강연을 진행한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11년 6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코스피 상단이 2050으로 막혀있는 데다 펀드 환매가 지속되고 특정 가치주 펀드로의 쏠림이 강화된 시기였지만 하반기부터는 주식시장이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주택시장에 봄기운이 돌고 있고 미 증시도 신용등급 강등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데다 유럽의 실물경기 회복 조짐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또 “중국이 2012년부터 경제성장률이 떨어져야 하는 데도 7.5%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높은 구조조정보다 경착륙을 막기 위한 정책을 정부가 펼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온 오온수 팀장은 “저성장, 저금리가 유지되면서 우리와 비슷한 금융환경을 먼저 경험한 일본을 보고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2016년을 정점으로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며 “경제 형태를 바꾸어 놓을 고령화사회 진입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경제 활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평균자산 비중이 일본은 부동산 27%, 금융자산 59%, 자동차 등 기타 14%로 구성돼 있는 반면 한국은 부동산 70%, 금융자산 25%, 기타 5%”라면서 “대부분 담보대출 부담을 지고 있는 우리의 부동산 비중을 대폭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팀장은 “주식투자는 해외 진출을 통해 저성장을 극복하거나 부채가 낮거나 줄여나가는 재무구조 개선기업, 배당을 확대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등 자산배분 전략을 철저하게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