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HOT 문화현장] 뮤지컬 '모차르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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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삶을 억압의 사슬에서 벗어나 자유를 꿈꾸는 인간적 고뇌에 초점을 맞춰 그린다. 웅장하고 감성이 넘치지만, 서사의 줄기가 단선적이고 캐릭터들이 평면적이어서 극적 생동감이 떨어진다. 8월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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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한 세 남녀의 운명적이고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작년 여름 무대보다 훨씬 속도감 있고 웃음 코드가 강화돼 지루함이 덜하다. 음량이 커질 때 가사 전달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음향 설계가 아쉽다. 8월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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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화가 이중섭의 삶과 예술을 세련되고 독창적인 무대 미학과 퍼포먼스로 담아냈다. 오브제(사물)로 구현되는 무대 예술과 몸짓과 소품을 활용한 연극의 놀이성이 라이브 연주와 함께 잘 어우러진다.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전형적인 드라마와 연기가 조금은 갑갑하다. 13일까지, 명동예술극장.
전시‘장욱진 명작 60선’展
‘코리안 뷰티:두 개의 자연’展
영화
진화한 유인원과 절멸 위기에 놓인 인간의 대결. 유인원 캐릭터들이 정교해 실감난다. 게리 올드먼, 제이슨 클락 주연. 맷 리브스 감독.
좋은 친구들보험사기극에 연루된 세 친구의 우정이 어떻게 변질될까. 섬세한 심리묘사가 볼 만하다. 지성, 주지훈, 이광수 주연. 이도윤 감독.
정석범/유재혁/송태형 기자 sukbum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