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확대…외국인은 '사자' 전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도 기관의 매도 규모 확대로 낙폭을 키웠다.

11일 오후 1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94포인트(0.75%) 내린 1987.90을 기록 중이다. 간밤 유럽과 미국 증시는 포르투갈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에 연이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약세로 시작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기관이 9일째 순매도로 1702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은 '사자'로 태도를 바꿔 91억원의 매수 우위다. 개인은 1655억원의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매도 우위로 433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운수창고 음식료 증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삼성생명 SK텔레콤 KT&G 등 내수주를 빼고 대부분 하락세다.

현대하이스코가 미국의 유정관 반덤핑 판결에서 무혐의를 받을 것이란 전망에 7% 급등하고 있다. 두산은 연료전지 사업 진출 소식에 4%대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1.67포인트(0.30%) 내린 557.65다. 외국인이 284억원의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3억원과 89억원의 매수 우위다.

삼성의 전자결제 시장 진출 소식에 전자결제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한국사이버결제 KG모빌리언스 다날 한국정보통신 등이 3~11%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5원(0.60%) 상승한 1019.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