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정성근 후보자 거취 대통령 판단에 맡길수밖에"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3일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이 문제는 대통령의 판단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에 출연해 "속단은 금물인데 월요일(14일)에 나가서 동료 의원과 야당 의원 말을 조금 들어봐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정 후보자는) 위증 문제와 음주 운전, 두 가지가 크게 문제 되는데, 위증 문제는 오늘 아침 인터넷을 보니 정 후보자 자신이 8개월 정도 살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그 문제에 대한 사실 관계를 조금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의무거주 기간이 3년인 만큼 8개월 거주는 결국 법규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압축성장 과정에서 살았는데 현재 2014년 잣대로 20~30년 전 일을 재단하려면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음주 관계도 사실은 20~30년 전 음주 문화와 오늘날 음주 문화가 다른데, 지금 잣대로 하니 헷갈린다"고 덧붙였다.이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라인의 의견에 의존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대통령이 의견을 듣는 라인은 다양해야 한다.

비선이 됐든, 공식적 라인이 됐든 그것을 탓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다만 어느 한 쪽에 너무 치우치거나 어느 한 쪽 이 지나친 영향을 발휘하는 것은 곤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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