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275쇄…185만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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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개정증보판 100쇄 출간…'정도전' 등 사극 인기도 한 몫

이 책이 처음 출간된 것은 1996년. 들녘출판사가 책을 낸 첫해에 35만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역사책의 경우 초판 3000권도 팔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 책의 빅 히트는 출판계의 큰 뉴스였다. 이후 2004년 10월까지 175쇄를 발행하며 누적 판매 부수가 150만부에 육박했다.2004년 말에는 웅진으로 출판사를 옮겨 개정증보판이 출간됐다. 책 내용을 보완하고 다양한 표와 가계도를 함께 실어 큰 호응을 받았다.

조선사에 대한 입문서 역할과 사극 안내서 역할을 동시에 한다는 얘기다. 특히 ‘용의 눈물’에서 최근 종영한 ‘정도전’에 이르기까지 사극 열풍이 불 때마다 이 책을 다시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조선사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사전 역할도 하고 있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역사라는 큰 강을 건너는 다리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책을 낸 이후 고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왕조사와 현대사에 해당하는 대통령 실록을 출간했던 그는 “책이 대부분 독립운동사나 항일항쟁사 등의 형태로만 나와 있는 일제강점기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변화와 발전상을 통사로 묶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며 “올해 안에 일제강점실록을 완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