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성천상' 20여년 한센병 진료 오동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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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학술복지재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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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부장은 20여년 동안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환자를 대상으로 의술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1994년 조선대 치과대학을 졸업한 오 부장은 이듬해 국립소록도병원에 공중보건의를 자임하면서 한센인들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의료진마저 한센인에 대한 진료를 기피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 그는 일생을 한센인들과 함께하기로 결심한 뒤 줄곧 소록도를 지켜오고 있다.
한센병 후유증으로 아랫입술이 처져 음식물을 제대로 씹을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해 ‘아랫입술재건 수술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 400여명 환자의 입술 성형수술을 시술하는 등 지금까지 1600여명의 한센인을 돌봤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오는 8월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2회 성천상 시상식’을 연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