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품질인증 1호 케이엠더블유 유대익 사장 "중국 이기려면 융합제품 개발해야"
입력
수정
지면A19
LED조명에 CCTV·와이파이 결합

유대익 케이엠더블유 사장은 경기 화성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LED 조명 등 단순한 제품은 가격에서 중국 업체에 밀리고 품질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융합 제품으로 승부해야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가로등은 높은 곳에 설치하기 때문에 주변 넓은 공간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빛을 밝혀 밤에도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며 “이런 곳에 CCTV와 통신장비가 함께 있으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엠더블유는 이번 제품 인증을 계기로 다양한 융합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공사장이나 광산에서 쓰는 머리 보호장비에 LED등과 통신장비, 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모두 담은 제품 개발을 이미 마쳤다. 이 제품은 관제소에서 근로자들의 위치나 위급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재난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유 사장의 설명이다.
케이엠더블유는 이동통신 장비 제조를 주된 사업으로 하는 회사로 3년 전 통신장비와 생산공정이 비슷한 LED 조명 사업에 뛰어들었다.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LED 조명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317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