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여름나기] LS그룹, 수영장 무료·사내 수영강사 강습, 하계휴양소 운영…가족 캠핑 지원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물 위에 태양전지 보트를 띄우고 있다. LS그룹 제공
LS그룹은 혹서기를 맞아 수영장 무료 개방과 여름철 보양식 및 특별 간식 제공, 하계 휴양소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무더위에 지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각 계열사 공장에서는 생산직 근로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과 지역사회 간 소통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LS그룹은 올여름에도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벌일 계획이다. 우선 경기 안성시에 있는 연수원인 LS미래원 내 수영장을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임직원뿐만 아니라 인근 안성 서운초 학생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사내 수영강사가 수영강습도 해준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재단·한국공학한림원과 손잡고 여름방학 기간 3~4주간 사업장이 있는 지역 인근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실습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운영한다. 이 밖에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으로 선발된 전국 40여명의 대학생이 베트남 교육환경 개선 활동에 참가한다.

LS전선은 지방 사업장 생산직원들에게 수박과 화채, 팥빙수 등 여름철 간식과 물수건을 제공해 작업 능률을 높이고 있다. 또 복날엔 삼계탕 특식을 제공한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가동을 최소화하고, 휴식시간엔 사무실 및 공용 공간 조명을 끈다.LS산전은 임직원들을 위해 2012년부터 하계 휴양소를 운영 중이다. 올해엔 충북 제천시 덕동계곡 오토캠핑장에 임직원 가족 1000여명이 네 차례에 걸쳐 가구별로 2박3일간 캠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캠핑용 텐트와 샤워시설 등 각종 부대장비 및 시설을 지원하고, 영화상영 장소와 게임장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매년 복날이면 직원들에게 맛집을 이용할 수 있는 특별식권을 나눠준다. 초복엔 한방삼계탕, 중복엔 추어탕, 말복엔 냉면 또는 콩국수를 제공한다. 비단 복날이 아니어도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특별식권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오후 근무시간 중엔 수박이나 아이스크림도 제공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몇 년 전 삼계탕 식당을 지나던 한 직원이 복날에 직원들이 같이 보양식을 먹으면 다들 좋아할 것 같다고 제안해 시작됐다”며 “이 때문에 담당 직원은 복날 무렵이면 다양한 메뉴와 식당을 알아보느라 바쁘다”고 말했다.

LS엠트론 공장은 여름 무더위에 지칠 무렵인 오후 3시가 되면 직원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간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동료들과 얘기를 하면서 피로를 푸는 30분간의 휴식시간도 주어진다. 공장마다 수시로 얼음을 제공,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주공장은 사내 수영장을 개방, 임직원뿐 아니라 가족들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