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10 경계로 오르락내리락…外人·기관 힘겨루기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힘겨루기에 2010선을 경계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16일 오후 1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9포인트(0.07%) 내린 2011.23을 나타내고 있다.외국인이 881억 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820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오후 장 들어 매도 규모를 줄여 61억 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비차익거래가 47억 원 순매도, 차익거래가 13억 순매수로 전체로는 34억 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19%)가 가장 많이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1.15%)과 보험(0.56%)도 상승세다. 반면 비금속광물(3.25%)과 증권(2.27%)은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와 NAVER를 제외하곤 대부분 오르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株)가 1%대 뛰고 있고 SK하이닉스(1.91%)와 한국전력(1.31%)도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50포인트(1.34%) 내린 551.65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585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도 105억 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홀로 701억 원 사들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종이목재(3.02%), 의료정밀기기(2.63%) 등이 하락 중이다.

전날 미국 연준이 공개한 '금융정책 보고서'에서 "바이오테크 업종 일부 소형 기업들의 가치가 상당히 고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에 영향을 받아 씨젠, 이수앱지스, 메디톡스, 차바이오텍도 일제히 약세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5원(0.50%) 상승한 1032.5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