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號, 방만경영 `주홍글씨` 벗나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았던 거래소가 중간평가에 들어갔습니다.

최경수 이사장 체제 아래 피나는 노력을 거듭한 한국거래소가 `방만 경영`이란 불명예 딱지를 떼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미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 1,488만 원.

한국거래소를 방만 경영 공공기관으로 발목 잡은 대표적인 항목입니다.



지난해 12월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중점과제로 시행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서 한국거래소는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됐습니다.



과도한 복리후생비와 의료 지원, 학비 지급 등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게 주된 사유였습니다.



정부는 21일부터 방만 경영 정상화를 마무리한 공공기관에 대한 1차 중간평가에 돌입해 이르면 이번 달 내로 중점관리 대상 지정을 해제한다는 방침입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

“방만 경영과 관련해 55개의 체크리스트가 있다. 이 체크리스트를 다 해소했는지, 그리고 그 해소를 위한 노사 간의 타결이 있었는지를 본다. 실제로 타결이 됐는지를 보고 평가단이 가서 실사할 거다.”



그동안 거래소는 지난 4월 말까지 노사합의를 거쳐 혁신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가장 큰 뭇매를 맞았던 1인당 복리후생비는 66%나 삭감했습니다.



정부가 지적한 23건의 항목뿐만 아니라 나머지 일부 지적받은 항목에 대해서도 시정에 들어갔습니다.



거래소 측은 정상화 계획을 조기 이행한 데 대해, 시장의 신뢰를 되찾고 무엇보다 자본시장 활성화에 전념하기 위해 최경수 이사장을 선두로 노사가 끊임없는 타협점을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거래소는 이번 평가에 사활을 건 상태입니다.



지난 6월에 발표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도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아 계속해서 낙제점을 받는다면 더는 신뢰를 회복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절박감 때문입니다.



이번 1차 중간평가와 9월 중 있을 2차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방만 경영 하위 5개 기관은 임금동결과 기관장 해임건의 대상에 포함됩니다.



거래소가 이번 중간평가를 통해 ‘방만 경영’이란 딱지를 떼어내고 자본시장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정미형기자 mhch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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