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들 모시기 경쟁 후끈…유럽축구 이적시장 1조원 '돈잔치'

토니 크로스
2014 브라질 월드컵은 끝났지만 ‘돈잔치’는 끝나지 않았다. 월드컵 이후 유럽 빅클럽 간 이적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뜨거운 영입 경쟁으로 선수들의 몸값은 치솟았다. 유럽 언론들에 따르면 올여름 이적료만 총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다. 마르카, 아스 등 스페인 언론들은 로드리게스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행을 사실상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로드리게스의 이적료는 8000만유로(약 1108억원)로 최종 마무리됐으며 6년 계약에 연봉 700만유로(약 97억원), 등번호는 10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우루과이의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는 시즌이 끝난 뒤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과 연결됐다. 수아레스의 추정 이적료는 9400만유로(약 1302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월드컵을 통해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떠오른 토니 크로스(독일)는 3000만유로(약 417억원)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레알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레알의 앙헬 디마리아(아르헨티나)는 파리 생제르맹행이 유력하며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는 아스날과 연결되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