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사인, 상장예비심사 통과…합병 절차 본격화

케이비제2호스팩과 합병을 결정한 암호화 및 인증 전문 보안업체인 케이사인은 합병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1999년 설립된 케이사인은 암호 알고리즘 및 보안키 관리 기술을 활용해 DB암호화, PKI인증, 통합인증 사업을 영위하는 보안업체다. 지난해 매출 207억원과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3개년 매출 성장률은 29%다. 케이사인의 주력 사업은 DB암호화 사업으로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 약 25%를 달성하며 3년 연속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개인정보보호법으로 DB암호화가 의무화되고, 공인인증 제도에 대한 개정 요구 역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또 차세대 IT 기술인 클라우드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개인정보보호 기술을 개발하는 등 최신 보안 트렌드에 앞서 나가기 위해 기술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삼성 LG SK 등 대기업,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KDB생명 등 금융기관, 서울메트로 안전행정부 한전 등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수주 경력이 있다.

최승락 대표는 "장기적 성장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게 됐다"며 "국내 최고의 정보보안 기술 보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사인은 지난 5월30일 케이비제2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오는 9월 중순 양사 주주총회의 합병승인을 받아 11월 이내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