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망 원인 25일 발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정확한 사망 원인이 25일 나온다.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씨에 대한 독극물 검사와 부검 결과가 25일 오전에 나올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국과수는 앞서 유씨 시신을 부검해 목 졸림 자국이나 흉기 사용 흔적, 장기 상태 등을 살폈으나 시신이 많이 부패해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국과수는 검·경과 협의해 유씨 시신을 조만간 가족에게 인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씨 여동생 유경희 씨와 매제 오갑렬 전 체코대사 부부의 아들이라고 밝힌 한 남성이 전날 국과수에 전화를 걸어 시신 확인이 가능한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청은 부실한 초동수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정순도 전남지방경찰청장을 직위해제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