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30 초반서 강보합…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2030선 위쪽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오후 12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63포인트(0.28%) 오른 2032.25를 나타냈다.이날 2030선을 넘어 상승 출발한 지수는 기관 매수 물량에 강도를 키워 장중 2036.20까지 올라갔다. 지난 23일 2035포인트를 넘은 지 이틀 만에 다시 연고점을 돌파한 것이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을 때마다 펀드 환매 물량을 내놓아 지수 상승을 막았던 투신권이 모처럼 매수세로 돌아선 덕분이다.

현재 기관은 614억 원 어치를 사고 있는 가운데 투신권이 222억 원을 매수했다. 외국인도 434억 원 어치를 담았다. 개인만 나홀로 1063억 원 매도 우위다.프로그램을 통해선 280억 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차익거래는 3억 원, 비차익거래는 277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증권(2.22%), 철강금속(1.95%)과 건설(1.01%)을 중심으로 상승에 무게가 실렸다. 섬유의복(0.59%), 의료정밀(0.43%)등은 소폭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와 LG디스플레이가 2% 이상 올랐다. 이날 실적을 내놓은 기아차도 1.97% 상승했다. 기아차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31% 줄어든 7697억 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깜짝실적을 발표했던 LG전자는 오전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5포인트(0.35%) 오른 561.62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174억 원 어치를 매수해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3억 원, 60억 원 매도다.

동화기업, 위지트, 차이나하오란이 각각 11% 이상씩 올랐고 바이오니아, 옴니텔, 3S는 7% 넘게 밀렸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0.07%) 오른 102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