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능한국인' 박대선 대표

35년 사출금형 제조 외길 걸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7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35년간 사출금형 제조업에 종사해온 박대선 헌트피앤아이 대표(53·사진)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고교 1학년 때 부친을 여의면서 생활전선에 뛰어든 박 대표는 중소 금형회사에서 어깨너머로 금형기술을 익혔고, 검정고시를 거쳐 야간전문대에 진학해 금형설계를 전공했다. 이후 대성정밀, 제일엔지니어링 등에서 25년간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2005년 창업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들어가는 도광판의 내장 배터리팩, 충전기 등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1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박 대표는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학교를 다녔다면 금형을 접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이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학생들을 위해 단국공고, 서울공고 등과 협약을 맺고 졸업생을 채용하고 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