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맨해튼 부동산…고급아파트 석달새 5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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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리포트
구매 상담에 1주일 대기
자금 1년새 21억弗 유입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프랑스 유엔대사의 관저가 있던 맨해튼 파크애비뉴의 아파트.](https://img.hankyung.com/photo/201407/AA.8940706.1.jpg)
맨해튼에서 주로 최고급 아파트를 중개하는 더글러스 엘리먼 부동산의 재키 테플리즈키는 “뉴욕시만 놓고 보면 부동산 시장은 이미 최고조(full swing) 상태”라며 “매물을 확인하려는 문의가 하루 대여섯 건씩 몰리면서 구매 희망자는 상담을 위해 1주일씩 예약 대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급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빌딩 가격도 급등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 사바나는 맨해튼 남쪽 월스트리트 근처 33층 건물을 이달 초 1억7300만달러에 매각했다. 2011년 당시 매입가는 4830만달러. 불과 3년 만에 350% 넘는 수익을 냈다. 부동산 투자회사인 하버그룹인터내셔널도 이달 초 타임스퀘어 인근 오피스빌딩을 2억5000만달러에 매각했다. 조던 슬론 최고경영자(CEO)는 “2010년 1억5000만달러에 이 건물을 샀을 땐 10년 동안 보유할 계획이었으나 시장이 과열되면서 예상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수익률 목표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1407/AA.8940536.1.jpg)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