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러시아 이적, '성희롱 논란' 감독들 처벌은 고작…
입력
수정
박은선 러시아 이적
'성별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여자축구 국가대표 박은선이 러시아로 이적한다.서울시는 지난 2일 로시얀카로부터 박은선의 이적을 공식 요청받았고 본인 의사를 반영해 최종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박은선은 이번 주 내로 러시아로 출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최종 입단계약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로시얀카가 박은선에게 러시아 리그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우수한 신체조건과 감각적인 골 능력을 보유한 박은선은 지난해 WK리그 득점왕(19골)을 차지하며 국내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앞서 박은선은 성별 논란으로 괴로워했다. 소속팀이었던 서울시청을 제외한 WK리그 감독들은 박은선의 성 정체성 문제를 제기했고, 비난 여론에 "술자리 농담이었다"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던 바 있다.이같은 만행에도 여자축구연맹은 WK리그 감독들에게 '엄중경고'의 징계를 내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출국 직전 박은선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성별 논란 때문에 도망칠 필요가 없었다"며 "나이가 드니까 더 큰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러시아에서 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축구연맹 정말 한심하다", "박은선 같은 인재를 또 놓치지 말길", "박은선 완전 대인배", "박은선 멋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성별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여자축구 국가대표 박은선이 러시아로 이적한다.서울시는 지난 2일 로시얀카로부터 박은선의 이적을 공식 요청받았고 본인 의사를 반영해 최종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박은선은 이번 주 내로 러시아로 출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최종 입단계약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로시얀카가 박은선에게 러시아 리그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우수한 신체조건과 감각적인 골 능력을 보유한 박은선은 지난해 WK리그 득점왕(19골)을 차지하며 국내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앞서 박은선은 성별 논란으로 괴로워했다. 소속팀이었던 서울시청을 제외한 WK리그 감독들은 박은선의 성 정체성 문제를 제기했고, 비난 여론에 "술자리 농담이었다"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던 바 있다.이같은 만행에도 여자축구연맹은 WK리그 감독들에게 '엄중경고'의 징계를 내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출국 직전 박은선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성별 논란 때문에 도망칠 필요가 없었다"며 "나이가 드니까 더 큰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러시아에서 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축구연맹 정말 한심하다", "박은선 같은 인재를 또 놓치지 말길", "박은선 완전 대인배", "박은선 멋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