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무효표가 무려…나경원-노회찬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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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 무효표'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에서 당선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무효표 덕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던 서울 동작을에서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가 사전투표 하루전인 지난 24일 후보직을 전격 내려놓으면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단일화 효과를 발판으로 전세 역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서울 동작을 노회찬 후보는 이날 3만7382표(48.69%)를 득표해 3만8311표(49.90%)를 얻은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을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929표(1.21%) 차이로 석패했다. 노동당 김종철 후보는 두 후보간 격차를 넘어서는 1076표(1.40%)를 얻었다. 무효표도 이보다 많은 1403표(1.79%)를 기록했다.

동작을 무더기 무효표의 상당수는 투표용지에 찍힌 기동민 전 후보에 던진 '사표'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치상으로 보면 '뒤늦은 단일화'와 노동당 김종철 후보와의 추가 단일화 무산이 패인으로 꼽힐 수 있는 대목이다.동작을 무효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작을 무효표, 단일화가 빨리 됐더라면", "동작을 무효표, 나경원 당선 일등공신이네", "동작을 무효표, 노회찬 후보 아쉽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