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원 급등…美 금리 조기인상 전망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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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루 새 10원 가까이 급등했다. 경제지표 호전으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조기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환율을 가파르게 밀어올렸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원20전 오른 1037원10전을 기록했다. 연중 최저점(종가 기준)인 지난 7월4일의 1008원90전 대비 28원20전(2.8%)이나 오른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32원에 개장해 장중 소폭 등락을 보이면서도 꾸준히 상승했다.시장에서는 1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지난 7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4.0%에 달했다. Fed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움직이고 있고, 실업률 하락으로 고용시장도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물가상승률과 고용상황은 Fed가 금리인상의 잣대로 삼는 지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3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이날 순매도로 돌아선 것도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원20전 오른 1037원10전을 기록했다. 연중 최저점(종가 기준)인 지난 7월4일의 1008원90전 대비 28원20전(2.8%)이나 오른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32원에 개장해 장중 소폭 등락을 보이면서도 꾸준히 상승했다.시장에서는 1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지난 7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4.0%에 달했다. Fed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움직이고 있고, 실업률 하락으로 고용시장도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물가상승률과 고용상황은 Fed가 금리인상의 잣대로 삼는 지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3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이날 순매도로 돌아선 것도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