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집중' 우즈, 쾌조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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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 1R 공동 9위‘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텃밭’에서 단일 대회 최다승 신기록을 향해 무난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단일대회 최다승 노려
우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900만달러)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9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려 단일 대회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2주 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에서 69위에 그친 우즈는 이날 보기를 하면 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우즈는 “샷을 놓쳤다가도 다음 홀에서 회복해 좋았다. 실수도 있었지만 좋은 샷도 여러 번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두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4타를 기록한 마크 레시먼(호주)이다. 라이언 무어(미국), 찰 슈워젤(남아프리카공화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5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언더파를 쳐 노승열(23),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과 공동 14위로 출발했다. 매킬로이는 매년 네 차례 열리는 WGC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매킬로이는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와 더블 보기를 하나씩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