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첫방, 감동 공감 시청률 모두 잡을 수 있을까

MBC 주말특별기획 ‘마마’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오늘(2일) MBC 새 주말특별기획 ‘마마’가 전파를 탄다. ‘마마’는 하늘 아래 피붙이라곤 아들 하나 뿐인 미혼모 한승희(송윤아)가 시한부 선고를 받고. 죽음 앞에 남겨진 6개월이란 시간동안 세상에 홀로 남을 내 아이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는 가족을 찾아주려는 모습을 그린다.



‘마마’는 ‘동이’, ‘7급 공무원’등 장르를 불문한 연출력을 지닌 김상협 PD와 ‘우리집 여자들’, ‘다함께 차차차’등 개성 강한 여성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가족의 의미와 다양한 모습의 사랑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유윤경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진짜 엄마’ 유윤경 작가가 그려 낼 생생한 교육 현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

‘마마’를 이끌어 갈 송윤아 정준호 문정희 홍종현도 기대를 모은다. ‘온에어’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와 이목을 집중시킨 송윤아는 가슴 아픈 모성애와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사랑을 하는 한승희를 연기한다. 문정희는 남편의 옛 연인과 깊은 우정을 나누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서지은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한승희의 옛 연인이자 서지은의 남편으로 가정에서 완벽하고, 집을 나가서도 완벽하게 바람을 피는 문태주를 맡은 정준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결혼했어요 4’로 여심을 공략 중인 홍종현은 나쁜 남자 같지만 알고 보면 순정남인 구지섭으로 분한다.



핵심은 이야기를 어떻게 그려내느냐에 달렸다. 죽음을 앞두고 병마와 싸우며 애틋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한승희의 모습이 자칫 진부하게 흐를 수 있다. 여기에 직장상사와 ‘생계형 바람’을 핀다는 문태주(정준호)의 설정은 막장드라마에서 다루는 불륜을 소재로 하고 있다. 결혼 전 남편에게 있던 아이를 키우게 된 강남 엄마 서지은(문정희)의 모습도 막장드라마가 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또한, 실제 17살의 나이 차이를 지닌 송윤아와 홍종현의 케미도 걱정거리다.



막장논란에 대해 김상협 PD는 “모성, 가족이라는 타이틀이 많이 실종된 현재에 이러한 상황을 풍자하고 싶었다”며 주제나 소재가 보편적이다. 지루할 수도 있고 막장 논란도 물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배우들이 어떤 감정으로 캐릭터를 소화해 내고, 대중과 소통하는지가 작품의 포인트, 막장 드라마는 안 될 것”이라는 포부를 당당히 밝힌 바 있다.



‘마마’가 보편적인 소재와 막장논란을 딛고 시청자의 공감을 얻으며 안방극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 주말특별기획 ‘마마’는 사교육 공화국 대한민국의 심리적 랜드마크인 지교동에서 죽음을 앞두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다. 오늘(2일) 밤 10시 5분 첫 방송.
리뷰스타 전윤희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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