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석유화학기술센터 건립 눈앞…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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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앞서 뛰는 기업들
![울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 있는 파라자일렌 등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인 제2아로마틱 콤플렉스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408/AA.8959410.1.jpg)
![](https://img.hankyung.com/photo/201408/AA.8959613.1.jpg)
또 RUC에서 생산한 프로필렌을 다시 ODC의 원료로 투입해 폴리프로필렌(PP), 프로필렌 옥사이드(PO) 등 건축·생활소재 산업의 기초원료를 생산함으로써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다. 신규 프로젝트 완료 후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사업에서 현재 8%인 올레핀 제품 비중이 37%대로 높아지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쓰오일은 내년 초 이사회 승인을 거쳐 구체적인 공정과 투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부지 확보 문제는 석유공사 울산 비축기지 부지 구입을 확정해 해결했다.에쓰오일은 또 석유화학기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의 핵심 역량인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 2월 서울시와 마곡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 센터는 고도화 시설에서 생산되는 석유화학 기초유분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소재를 만들어내는 R&D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마곡 석유화학기술센터는 서울의 우수한 R&D 활동 기반을 활용해 국내외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소재 분야 R&D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쓰오일은 기존 공장의 경쟁력 강화, 다양한 시장 개척, 사회적 책임의 실천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생산량의 60% 이상을 수출하는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해외 주요 거점을 통해 해외 고객들과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다지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