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베르디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 '이 괴로운 눈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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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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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4막의 바리톤과 소프라노의 이중창 ‘이 괴로운 눈물을(Mira, di acerbe lagrime)’ 역시 처형 위기에 놓인 테너 연인의 목숨만 살려준다면 기꺼이 바리톤의 품에 안기겠다고 소프라노가 거짓말하는 노래다. 처절한 비극적 파국 직전에 펼쳐지는 두 남녀의 불꽃 튀는 노래 대결은 이열치열(以熱治熱)로 무더위를 이겨내기에 효과 만점이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