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 실생활 활용도 여전히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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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배달 21.3% 그쳐도로명주소가 전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거나 활용하는 국민은 늘고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여전히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도는 59.3%로 작년말 대비 35% 높아져
안전행정부는 도로명주소 전면 사용 6개월을 맞아 전국 성인남녀 7000명을 대상으로 인지·활용도를 조사한 결과 96.2%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발표했다.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비율을 나타내는 활용도는 59.3%로 지난해말 24.4%와 비교해 35% 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도로명주소가 쓰인 분야는 실생활보다 우편물 발송, 전입신고 등 민원업무, 온라인 홈쇼핑을 통한 물건 매입 등에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험자 3993명에게 사용한 분야(복수 응답)을 물었더니 음식 등을 배달시킬 때는 21.3%에 그쳤다. 운전때 내비게이션을 통해 목적지를 검색한다는 응답은 27.0%, 길을 찾거나 위치를 알려줄 때는 34.7%였다. 반면 우편물이나 택배 배달은 74.2% 가장 높았고,이어 전입신고·주민등록증 발급 등 민원업무(48.8%), 인터넷이나 홈쇼핑 물건 구입(48.8%), 모임 단체 온라인 등에서 회원 가입(45.2%)의 순이었다.
안행부는 도로명주소가 적게 쓰이는 음식 배달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도로명주소로 배달하기’캠페인을 10월말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8일 롯데리아 한국맥도날드 한국피자헛 한국도미노피자 등 4개 프랜차이즈업체와 ‘도로명주소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안행부는 내비게이션 온라인서점 등 실생활과 관련이 높은 분야에 대해서도 도로명주소 활용 캠페인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기호 선임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