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터키서 트램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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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11
현대로템이 터키에서 트램(노면 전차) 수주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현대로템은 8일 터키 건설사인 귤레르막과 저상 트램 38편성(1편성당 전차 5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귤레르막은 터키 이즈미르시에서 각각 9.7㎞, 12.6㎞ 길이로 건설하는 2개 노선에서 트램을 운행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6050만유로(약 837억원)다.
트램은 일반 도로에 선로를 깔고 전기로 주행하기 때문에 별도의 고가 철로 등 기반시설 투자가 적게 들어가는 게 장점이다. 초기 건설비는 일반 경전철의 절반 이하다.
현대로템은 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4월 한번 충전으로 50㎞를 주행할 수 있는 유·무선 저상트램을 개발했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직류 750V의 전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트램이다. 복잡한 도심에서는 무선으로, 전력선 설치가 쉬운 도심 외곽에서는 유선으로 달릴 수 있어 공사비가 지하철이나 경전철보다 저렴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이번에 수주한 트램을 2007년 설립한 터키 아다파자르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현대로템은 8일 터키 건설사인 귤레르막과 저상 트램 38편성(1편성당 전차 5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귤레르막은 터키 이즈미르시에서 각각 9.7㎞, 12.6㎞ 길이로 건설하는 2개 노선에서 트램을 운행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6050만유로(약 837억원)다.
트램은 일반 도로에 선로를 깔고 전기로 주행하기 때문에 별도의 고가 철로 등 기반시설 투자가 적게 들어가는 게 장점이다. 초기 건설비는 일반 경전철의 절반 이하다.
현대로템은 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4월 한번 충전으로 50㎞를 주행할 수 있는 유·무선 저상트램을 개발했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직류 750V의 전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트램이다. 복잡한 도심에서는 무선으로, 전력선 설치가 쉬운 도심 외곽에서는 유선으로 달릴 수 있어 공사비가 지하철이나 경전철보다 저렴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이번에 수주한 트램을 2007년 설립한 터키 아다파자르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