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여객기 추락…탑승객 3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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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수도 테헤란의 메라바드공항 인근에서 10일 오전(현지시간) 소형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39명이 숨졌다고 이란 국영 뉴스통신 이르나가 보도했다.
이르나에 따르면 이란 세파한항공 소속 ‘이란-140’ 여객기가 이날 오전 9시께 메라바드공항을 이륙한 직후 인근 아자드 주거지역에 추락했다. 사고 여객기는 이란 동북부 타바스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어린이 7명을 포함한 승객과 승무원 등 48명 탑승객 중 39명이 숨졌다고 이르나는 전했다.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추락 원인은 엔진 정지로 추정된다. 이란은 노후화된 여객기와 허술한 여객기 관리 등으로 인해 항공 사고가 잦은 편이다. 이란항공 등 이란 4대 항공사 여객기의 평균 기령은 모두 22년 이상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이란이 우크라이나와의 기술 협력으로 생산한 소형 기종으로 국내선 항로에 주로 이용됐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최신 미국산 항공기를 들여오지 못하고 있으며, 유럽산 비행기 부품과 항공기 수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이란은 러시아산 항공기에 의존해왔지만 대부분이 과거 소비에트연방 시절에 생산된 것이라 부품을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이르나에 따르면 이란 세파한항공 소속 ‘이란-140’ 여객기가 이날 오전 9시께 메라바드공항을 이륙한 직후 인근 아자드 주거지역에 추락했다. 사고 여객기는 이란 동북부 타바스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어린이 7명을 포함한 승객과 승무원 등 48명 탑승객 중 39명이 숨졌다고 이르나는 전했다.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추락 원인은 엔진 정지로 추정된다. 이란은 노후화된 여객기와 허술한 여객기 관리 등으로 인해 항공 사고가 잦은 편이다. 이란항공 등 이란 4대 항공사 여객기의 평균 기령은 모두 22년 이상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이란이 우크라이나와의 기술 협력으로 생산한 소형 기종으로 국내선 항로에 주로 이용됐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최신 미국산 항공기를 들여오지 못하고 있으며, 유럽산 비행기 부품과 항공기 수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이란은 러시아산 항공기에 의존해왔지만 대부분이 과거 소비에트연방 시절에 생산된 것이라 부품을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