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개인 '쌍끌이 매수'에 상승폭 키워…은행株 '강세'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 전환에 2040 중반대로 뛰어올랐다.

11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4.48포인트(0.71%) 오른 2045.5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로 2050선 턱밑에서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 매도 전환에 2030대 후반까지 추락하기도 했지만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수에 다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 611억 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139억 원 매수 우위다. 개인도 484억 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509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7억 원, 502억 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철강금속(1.00%), 전기전자(1.80%), 은행(4.00%), 증권(2.27%), 금융(1.41%) 등의 오름폭이 비교적 크다. 전기가스(-1.56%), 운수창고(-1.42%), 종이목재(-1.39%)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24% 오른 12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88%), SK하이닉스(1.47%), 현대모비스(1.55%), 포스코(1.88%) 등도 상승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3.41% 오르며 장중 190만 원을 돌파했다. E1은 미국 셰일가스 운송설비회사의 지분 인수 결정에 5.04% 올랐다. 현대백화점도 위니아만도 인수 소식에 강세다.

반면 한국전력(-1.92%), NAVER(-0.26%), 기아차(-0.33%), SK텔레콤(-0.93%) 등은 하락하고 있다.

S&T중공업은 2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3% 가까이 떨어졌다. KTcs도 부진한 실적 탓에 10%대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442개 종목이 오르고, 35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72개는 보합이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8882만 주, 거래대금은 2조2142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3.68포인트(0.68%) 오른 547.92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349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2억 원, 83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35원(0.52%) 떨어진 103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