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에 상세 보고 안돼"…軍 '윤일병 사건' 꼬리 자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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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7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과 관련, 보고 누락 등을 감사하는 국방부 감사관실이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 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권오성 전 육군참모총장에게는 상세한 내용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11일 “국방부 감사관은 어제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감사과정을 중간보고했다”며 “그는 ‘현재까지의 감사 결과 윤 일병 사건의 상세내용이 당시 국방장관과 육군총장에게는 보고되지 않은 것 같다’는 취지로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군 당국이 윤 일병 사건의 축소·은폐 의혹을 살펴보면서 최고 수뇌부까지 철저히 조사하지 않고 하급부대 지휘관이나 참모에게 책임을 묻는 등 ‘꼬리 자르기’에 나서려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 장관은 어제 감사관으로부터 감사경과를 보고받았다”며 “그 자리에서 한 장관은 ‘이 사안은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군 관계자는 11일 “국방부 감사관은 어제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감사과정을 중간보고했다”며 “그는 ‘현재까지의 감사 결과 윤 일병 사건의 상세내용이 당시 국방장관과 육군총장에게는 보고되지 않은 것 같다’는 취지로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군 당국이 윤 일병 사건의 축소·은폐 의혹을 살펴보면서 최고 수뇌부까지 철저히 조사하지 않고 하급부대 지휘관이나 참모에게 책임을 묻는 등 ‘꼬리 자르기’에 나서려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 장관은 어제 감사관으로부터 감사경과를 보고받았다”며 “그 자리에서 한 장관은 ‘이 사안은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