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신한 '빅데이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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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석 등 전문가 영입신한카드에 이어 삼성카드가 빅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해 빅데이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新카드상품 개발 박차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전문가인 이두석 전 거티 렝커 부사장(52)을 BDA(Biz Data Analytics) 실장 겸 전무로 12일 영입했다. 이 전무는 미국 코넬대에서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북스팬, 거티 렝커 등 세계적 기업에서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빅데이터 비즈니스 솔루션 부문 전문가로 활약했다.삼성카드는 이 전무 영입을 계기로 기존 마케팅 부서에 있던 BDA팀을 BDA실로 확대 개편해 빅데이터 사업을 전문화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올초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 전문가 이종석 전 포스코ICT컨설팅사업부 이사를 빅데이터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이 센터장은 데이터 속에 숨어 있는 상관관계를 발견해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의사 결정에 이용하는 신경망 이론에 정통하다. 이 센터장의 데이터 마이닝 노하우는 빅데이터 기반 고객분류 체계인 ‘코드나인(Code 9)’ 개발로 이어졌다. 코드나인을 바탕으로 지난 6월 초 출시된 카드상품은 발급 두 달 만에 4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