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 루이비통서 1000억 투자유치 추진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세계 1위 명품 기업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의 사모펀드(PEF)인 엘캐피털 아시아는 와이지엔터와 1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투자유치가 성사되면 보통주와 우선주가 함께 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위해 와이지엔터는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총 발행주식수를 기존 2000만주에서 5000만주로 늘리고, 의결권이 없는 전환주 우선주 상환주 등의 발행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할 예정이다.

1000억원은 와이지엔터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6089억원의 16%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를 모두 보통주로 발행하면 최대주주인 양현석 프로듀서(지분 28.8%)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경영권 위헙을 막기 위해 의결권 없은 주식을 함께 발행하려는 의도로 보인다.투자유치 이후 와이지엔터는 루이비통과 글로벌 패션 시장에 진출해, 루이비통보다 한 단계 아래의 브랜드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