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해진 LG G3, 건물 내 위치까지 척척

퀄컴 위치기반 기술 적용
이잿 서비스 첫 상용화
퀄컴 제공
직장인 김지윤 씨(31)는 A백화점에서 남자친구와 만나기로 약속했다. 지난번 B백화점에서 만나기로 했을 땐 스마트폰으로 백화점 위치를 탐색해 찾아간 뒤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가 있는 매장 위치를 물어보기 위해서다. 그러나 최근 장만한 LG전자 스마트폰 G3에 ‘다울’ 지도앱을 내려받은 뒤 편해졌다. 스마트폰으로 A백화점 위치뿐 아니라 백화점 내 매장 위치까지 한 번에 실시간 탐색이 가능해져서다.

LG전자는 13일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 실내외 위치 측정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상용화한 것은 퀄컴 위치 기반 기술 ‘이잿(IZat·사진)’이다. 이잿은 위치확인시스템, 와이파이, 클라우드서버, 스마트폰 센서 등 다양한 기술을 연결 사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실내외 위치를 알려준다. 기존 서비스가 실외 위치만 알려주는 데 그쳤다면 이잿을 적용한 서비스는 실내 위치까지 탐색해준다. 건물 내 관심 지점을 선택하면 해당 매장의 상세 정보도 볼 수 있다.LG전자는 최신 스마트폰 G3를 통해 이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G3 이용자는 구글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장터인 플레이스토어에서 지도앱 다울을 내려받으면 된다. 다울은 현재 영등포 타임스퀘어, 강남역, 롯데백화점 소공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등 서울의 20여개 쇼핑몰과 백화점의 실내 맵을 제공한다. 이철훈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G3 이용자는 이잿 기술을 통해 새로운 위치 기반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1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이잿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잿을 이용해 실내 카페를 찾아가면 무료 커피, 텀블러 등 다양한 선물을 준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