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타워 세계 1위 CS윈드, 상장예심 청구

풍력발전기용 타워 분야의 세계 1위 제작업체인 CS윈드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CS윈드는 13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59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가격은 3만1000~4만3500원이다. 전체 공모 규모는 1829억~2566억원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CS윈드는 풍력발전기 날개와 터빈을 지지하는 타워(풍력타워)를 생산하는 업체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약 7%로 이 부문 세계 1위로 평가된다.

지난해 매출 2964억여원, 영업이익 354억여원, 당기순이익 268억여원을 올렸다. 올해 캐나다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상반기 실적이 작년 동기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김성권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지분 68.5%, 골드만삭스의 사모펀드(PEF)인 골드만삭스캐피탈파트너스(GSCP) 가 3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GSCP는 2008년 472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매입했다. GSCP는 2010년 해당 지분에 대한 매각 제안을 받았으나 원매자와의 희망 가격 차이로 성사되지 못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